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반도 포커스] 너무 빠른 재발사 공언한 북한…쪼이고 있는 증거?

<앵커>

계속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함께 북한 관련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빠른 시간에 재발사' 발표…자신감 표현?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 발표를 보면 이번 발사 실패 원인은 로켓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비상폭발체계, 즉 이상 비행 시에 자동 폭발되도록 하는 장치의 오류였다는 겁니다. 로켓 자체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재발사가 가능하다는 주장인데 기술적인 자신감의 표현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 보면 실패하자마자 다음 발사 시점을 바로 공개를 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해당 부처가 위로부터 굉장히 쪼이고 있다 이런 증거일 수도 있습니다. 지난 5월 1차 발사 실패 때만 해도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재발사를 하겠다고 하면서 특정한 시간을 제시하지는 않았는데요. 이번에는 아예 다음 발사 시기를 못박은 것을 보면 두 번의 연속된 실패로 얼굴을 들지 못하게 된 해당 부처의 간부들이 굉장히 다급해하고 있다 이런 인상을 받게 됩니다.]

Q. 북한이 받은 충격은?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지금 두 번 연속으로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지난 5월 31일 첫 발사가 실패한 이후에 6월에 노동당 전원회의가 있었는데 이때 나온 언급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 6월, 전원회의) : 가장 엄중한 결함은 군사정찰위성 발사에서 실패한 것입니다. 일꾼들의 무책임성이 신랄하게 비판됐으며.]
북한 재발사 실패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1차 발사 실패로도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는 것을 인정한 셈인데 다음 달 9일 북한 정권 창립 75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발사에서 또 실패를 했기 때문에 북한 권력 핵심부가 받은 충격 상당할 것 같습니다. ]

Q. 잔해 인양 작전에 미국 참여?

[안정식/북한전문기자 : 북한의 로켓 잔해물이 지금 서해하고 필리핀 인근 해상에 떨어져 있는데요. 서해에 떨어진 잔해는 우리 군이, 필리핀 인근 해상에 떨어진 잔해는 미국이 인양하는 방안이 논의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도 북한 로켓 잔해물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겠죠. 지난 5월 1차 발사 때에도 인양 작전을 통해서 2단 추진체 상단부와 만리경 1호, 즉 북한 위성을 건져냈는데 이번에는 어떤 것들을 건져낼 수 있을지 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북한 재발사 실패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