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D리포트] "240일 내 중국 해안 도달"…추가 조치 예고

중국 내 SNS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영상입니다.

칭화대 해양공학연구소 연구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이후 해류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로, "240일이면 방사성 오염물질이 중국 동부 해안에 도달하고, 1200일 만에 북태평양을 덮는다"는 내용입니다.

일본에 대한 반감과 불안감이 커지면서 2년 전 국제학술지 내셔널 사이언스 리뷰에 게재된 논문이 다시 회자되고 있는 겁니다.

관영매체 환치우왕은 논평에서 "드디어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며 '실사판 고질라의 등장'을 우려했습니다.

또, 일본의 주장처럼 "오염수가 먹을 수도 있는 안전한 물이라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일본 관동·북부 지방에 사용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홍콩에서는 연일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행동을 강하게 규탄한다!" ]

농수산품은 물론, 화장품 등 일본산 제품 불매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 리우이후안 | 홍콩 거주 : 일본산 화장품 브랜드 구매를 줄일 수도 있고요. 식당에서도 일본산은 덜 먹을 겁니다. 앞으로는 일본 여행도 안 갈 생각입니다. ]

중국 정부도 연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을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처사"라고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해 강력 항의한 데 이어, 일본산 식품 등에 대한 제재 등 추가 조치도 예고했습니다.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정부는 해양 환경과 식품 안전, 공중 보건을 지키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

홍콩과 마카오는 예고했던 대로 방류일인 내일부터 일본 10개 현의 식품 수입을 금지하고, 10개 현 외 다른 지역 식품과 지역 수질에 대한 일일 검사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취재 : 권란 / 영상편집 : 최혜영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