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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수내교 전면 사용제한…'E등급' 판정

<앵커>

성남시 수내교가 안전진단 결과, 최악의 E등급을 받아서 긴급 전면 사용제한에 들어갔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수내교가 지난 14일 밤부터 긴급 전면 사용 제한에 들어갔습니다.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 이후 실시한 긴급 정밀 안전진단에서 심각한 결함이 확인돼, 즉각 사용을 금지해야 하는 최악의 등급인 E등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길이 170m로 성남 시내 탄천 교량 중 가장 긴 수내교는, 육안으로도 보행로 처짐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서 불안하다는 신고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번 다리 아래쪽과 교각에 대한 진단에서도 심각한 균열이 곳곳에서 발견돼, 차도까지 전면 통행이 금지된 것입니다.

[이자형 상무/수내교 정밀안전진단 용역회사 : 거의 교량들이 안 좋다 해도 C에서 D등급만 나오지 E등급은 거의 나오지 않는 등급이거든요. 그런데 균열 폭도 너무 크고, 교각도 마찬가지고요.]

전면 통제 이후 주변 도로가 출퇴근길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지만, 시민들은 안전을 위해 불편을 참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상학/성남시 백현동 : 설마 이런 일이 했는데, 정자교 문제도 생기고 해서 아, 이거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그랬는데 통제를 해서 아주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시는 나머지 탄천 교량 17개의 경우, 일단 안전진단에서 통제까지 해야 할 정도의 결함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신상진/성남시장 : 다른 다리들도 정밀 안전 진단을 거의 다 마쳐가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보강이나 재시공 등 여러 방법을 검토하고 있고요. 최대한 빨리 진행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시는 이와 함께 정자교를 포함한 탄천 교량의 보행로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재시공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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