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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냉전적 사고 버려야" 강한 불만

<앵커>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중국 정부가 내정을 간섭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관영매체를 통해서는 경제 무역 협력에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였습니다.

원색적인 비난 표현은 없었지만, 이례적으로 길게, 안보와 경제 등 다방면에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측을 무차별 공격하고 내정을 거칠게 간섭한 것입니다.]

아태 지역에서 분열과 대립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타이완 문제는 순전히 내정이고, 중국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누구도, 어떤 세력도 평화를 내세워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걸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의 남중국해 불법 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도, "논쟁 여지없는 중국의 주권"이라고 맞섰습니다.

특히 한미일 정상들이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와 연합 훈련 등 대북 공조를 강화한 데 대해서는 "진영 대결의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가 이른바 '사드 3불' 위배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한국 측과 소통하고 있고 적절히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관영매체는 한일 양국을 콕 집어서 중국과의 경제와 무역 협력에 심각한 영향을 줄 거라고 거들었습니다.

한미일 공조에 맞서, 북중러는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코로나 이후 막혔던 북한 고려항공의 평양-베이징 여객 노선 재개를 승인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또 남아공 브릭스 회의에 직접 참석해 서방에 맞서 우군 확보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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