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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모임' 노려 우크라 후방 공습한 러…150여 명 사상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에 미사일을 발사해 150명 넘는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전선에서 떨어진 후방 지역을 공격한 이번 공습으로 주말에 교회를 찾은 어린이까지 숨졌다고 우크라이나는 밝혔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평화롭던 도심 광장이 폐허로 변했습니다.

현지 시간 토요일(19일) 오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 중심가의 광장을 미사일로 공습했습니다.

정교회 축일을 맞아 교회를 찾았던 신자들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타격한 것입니다.

이번 공습으로 6살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7명이 숨지고 148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15명은 어린이입니다.

[체르니히우 시민 : 직장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폭발이 일어나더니 파편이 머리로 날아왔어요.]

체르니히우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100km쯤 떨어진 북부 도시로, 전선과는 거리가 먼 후방 지역입니다.

러시아가 공습한 광장은 주변에 상가와 주택들이 모여 있고 극장 뒤에는 공원이 있어 주말이면 특히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는 가족들이 몰리는 곳이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의 이번 테러 공격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명백하게 보복할 것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주말 동안 깜짝 유럽 순방에 나서 네덜란드와 덴마크로부터 F-16 전투기를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 정부는 현지 시간 20일 공동성명을 내고 F-16 전투기 이전을 위한 조건이 충족됐을 때 미국 등 다른 파트너국들과 긴밀한 협력하에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이전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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