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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침반 보며 홀로 14시간…제트스키 타고 밀입국 시도

<앵커>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이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중국인은 14시간 동안, 연료통을 바꿔가면서 300km를 넘게 달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양 경찰들이 갯벌에 세워진 제트스키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가방 안에서는 어망을 자르는 비상용 톱이, 다른 곳에서는 나침반과 망원경 등이 발견됐습니다.

한국계 중국인 35살 A 씨는 지난 16일 중국 산둥 지역에서 자신 소유의 1,800cc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 20분까지 약 14시간 동안 인천까지 300여 km를 달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동승자 없이 혼자 나침반을 보면서 25L짜리 기름통 5개로 연료를 보충해가며 왔다는 겁니다.

저녁 무렵 군 당국이 열상감시장비로 제트스키를 발견해 추적했고 정보를 넘겨받은 해경이 갯벌에 빠진 A 씨를 구조했습니다.

해경은 자체 장비로는 탐지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해경 관계자 : 작은 물체는 레이더 탐지가 쉽지 않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해경은 A 씨를 구속한 뒤 밀입국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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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서울 지하철 2호선 열차에서 공구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 B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B 씨는 "여러 사람이 나를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폭행했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은 과거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기록 등을 토대로 이런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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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간다던 고등학생이 나흘째 연락이 두절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서울 관악구에 사는 15살 김지혜 양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김양의 사진과 인적 사항을 공개하고 동선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CG : 조수인, 영상제공 : 인천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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