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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경련 복귀해도 정경유착 시 즉시 탈퇴해야"

<앵커>

삼성의 준법 감시위원회가 회사 측에 전경련 조건부 복귀를 권고했습니다. 복귀하더라도 정경유착이 다시 발생하면, 즉각 탈퇴한다는 조건입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오늘(18일) 오전 7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회사의 전경련 복귀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 이찬희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가입과 미가입을 확정적으로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공식 발표 자료를 통해 "위원회로서는 현재 시점에서 전경련의 혁신안은 선언 단계에 있는 것이고, 전경련이 과연 정경유착의 고리를 완전히 단절하고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이 전경련 가입을 결정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는 경우 즉시 탈퇴할 것 등 필요한 권고를 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전경련은 오는 22일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한 한국경제인협회, 즉 한경협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전경련은 이에 앞서 4대 그룹 측에 정경유착 근절 혁신안을 전달하고, 재가입을 요청해 왔습니다.

삼성은 준법감시위원회 의견을 참고해 오는 22일 이전 재가입 여부를 최종확정할 방침입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직후 삼성과 함께 전경련에서 탈퇴했던 SK, LG, 현대차 등도 전경련 복귀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데, 삼성의 최종 결정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VJ :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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