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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타이완 부총통 미국 도착에 중국 발끈

내년 1월 총통 선거에 집권 민진당 후보로 나설 타이완 라이칭더 부총통이 미국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미국에서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섭니다.

파라과이는 중국 대신 타이완하고만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전 세계 13개 나라 중에 한 곳입니다.

숙소는 뉴욕의 롯데호텔로 정해졌는데, 지지자들이 몰려들어서 환호했습니다.

[ 타이완! 힘내라! 타이완! 힘내라! ]

타이완 언론들은 중국이 조직적으로 반대 시위를 계획 중이고, 미국 안보 당국과 경찰이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라이 부총통은 돌아가는 길에도 샌프란시스코를 거칠 예정인데, 미국 정부 관계자와 만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이번 방문에 강하게 반발하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라이 부총통을 타이완 독립을 주장하는 골칫덩이라고 부르면서, 타이완 관계자가 어떤 이유로든 미국을 방문하는 걸 반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4월에 차이잉원 총통이 똑같이 미국을 거쳐서 중남미를 방문한 직후에, 사흘간 타이완을 사방으로 둘러싸는 고강도 군사작전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이어서 이번 달 들어서도 타이완 해협에 항공모함을 통과시키고, 군용기 출격 횟수를 늘리고 있어서 타이완을 둘러싼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 취재 : 김범주 / 영상취재 : 이상욱 / 편집 : 이승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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