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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마이크 말썽에 "LH가 이런 정도입니다"…'철근 누락' LH 사장 '자아비판'한 LH 수준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철근 누락 아파트'와 관련해 오늘(11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LH가 발주한 공공아파트 중 전단보강철근이 빠진 단지가 기존 발표한 15곳에서 20곳을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LH는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102개 단지 점검 결과 20곳을 확인했지만, 5곳은 철근 누락이 5개 미만이고, 7월 31일 이전에 이미 보강이 완료돼 안전에 우려가 없는 단지들로 자체 판단해 제외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무량판 구조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경영적 판단 하에 추가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LH는 이날 추가로 나온 5개 무량판 구조 아파트 단지를 포함해 20개 단지에서는 긴급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며 주민과 협의 아래 신속한 보강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조직이 망가지고 위계도 없고, 체계도 없고, 기본적인 것조차 상실했다"면서 조직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조직 규모 및 인력의 구조조정을 시사했습니다. 이 사장은 "전체 임원의 사직서를 받았다"면서 본인의 거취에 대해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뜻에 따르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중 마이크가 꺼지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준비 부실 등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며 취재진들에게 "죄송하다. LH가 이런 정도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사장은 "이런 조직이기 때문에 조직을 바꾸고 쇄신하지 않으면 절대 LH가 국민에 봉사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취재 : 안상우 / 구성 : 정성진 / 편집 : 김남우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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