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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비리' 기소된 조민 "책임질 부분 있으면 지겠다"

<앵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가 입시비리 혐의 공소시효 만료를 보름 앞두고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조 씨가 입시비리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봤습니다. 조민 씨는 자신이 책임질 게 있으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은 강청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검찰은 조민 씨의 지난 2013년 서울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과정에서 입시 비리가 이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가운데 조 씨가 최종합격한 부산대 의전원 입시와 관련해서는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허위 스펙이 기재된 원서와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을 제출한 혐의 등이 적용됐는데, 대법원은 지난해 1월, 관련 입시 비리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정경심 전 교수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씨 본인이 서류를 모두 제출하는 등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고 단순 수혜자가 아닌,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기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이 오는 26일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조 씨 기소 여부를 고심하자, 조 씨는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의 입학 취소 처분에 대한 불복 소송을 취하했습니다.

조 전 장관 부부 역시 부모의 불찰과 잘못을 자성한다고 밝히면서 조 씨 기소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조국/전 법무부장관 (7월 17일) : 정경심 교수의 유죄가 대법원에서 확정된 이후 당사자와 가족들은 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조 전 장관이 입시비리 항소심 재판에서 공모 혐의를 부인하고 조민 씨 역시 검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도 기소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는 재판에 성실히 참석하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겸허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는데, 아버지 조 전 장관은 SNS를 통해 '차라리 나를 고문하라'며 반발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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