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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눈, 일본 열도 남서쪽 통과 중…42만 명 대피 명령

<앵커>

태풍 카눈을 먼저 맞고 있는 일본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태풍과 가까운 가고시마에는 어제(8일) 저녁 폭우가 쏟아졌고, 주민 42만 명에게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상황은 김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한 바람에 나무들이 무섭게 흔들립니다.

태풍 카눈이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남서쪽 해상을 지나면서, 규슈 남부지역, 특히 가고시마현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가고시마현 일부 지역에서는 어제저녁 시간당 37㎜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까지 규슈 남부지역에 최대 400㎜, 북부지역에도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어제 가고시마현 일부 지역은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3m로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가고시마 등에서 22만 세대, 주민 42만 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치하라/일본 기상청 예보관 : 발표를 기다리지 말고 태풍 정보에 따라 판단해 빠른 대응을 부탁드립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일본 규슈 지역의 남북을 잇는 규슈 신칸센은 구마모토에서 가고시마까지 운행이 중단됐고, 가고시마 시내를 오가는 노면 전차와 시내버스도 멈췄습니다.

카눈은 오늘 규슈 서쪽 해역을 지난 뒤 내일 오전 한국 남해안에 상륙할 걸로 예상됩니다.

한편 일본 남쪽 해상에서 발생한 새로운 7호 태풍은 이번 주말쯤 일본 혼슈지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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