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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뒤집기' 혐의 추가 기소…"정치 박해" 반발

<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의회 폭동을 부추긴 혐의로 또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 박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잭 스미스 미 연방특검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대선 결과 전복 시도와 선거 사기 유포 혐의 등 모두 4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지난 대선 직후인 재작년 1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한 사상 초유의 의회 폭동 배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있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검은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가 사기였다는 거짓말을 퍼뜨렸다고 밝혔습니다.

[잭 스미스/미 연방 특검 : 의회 폭동은 미국 정부의 근본 기능과 대선 결과 수집, 집계, 인증 등 국가적 절차를 방해하기 위한 피고의 거짓말로 촉발됐습니다.]

특검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패배에도 불구하고 권력을 유지하기로 결심했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선거 사기 주장을 일찌감치 모의했던 것으로 보고, 공모자 6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항상 법을 지켜왔다며 이번 기소가 정치적 박해라고 반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기밀 정보 유출 등의 혐의로 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방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됐습니다.

또, 성추문을 막기 위해 돈을 건넨 혐의로도 기소돼 별도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지아주 대선 개입과 금융사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는 가중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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