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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물가상승률 25개월 만에 최저…두 달 연속 2%대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3%를 기록하면서 6월에 이어서 두 달 연속 2%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석유류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게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6월 2.3%를 기록한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물가의 하향 안정화에 기여한 건 석유류 가격 하락입니다.

공업제품 중에 석유류는 1년 전과 비교해서 26%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 정도 수치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85년 1월 이후 최대 감소 폭입니다.

농축수산물도 전체적으로 0.5% 하락했습니다.

사과와 닭고기가 각각 22.4%, 10.1% 오른 반면 국산 쇠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6.4%와 3.8% 떨어졌습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농축수산물은 1.7% 상승했고 특히 잎채소가 많이 올랐습니다.

상추가 83%, 시금치 67%, 열무 55% 등으로 폭등했는데 통계청은 폭우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에 공업제품 중에서 가공식품은 1년 전보다 6.8% 상승했습니다.

서비스품목 중에 개인서비스는 4.7% 올랐는데, 외식의 경우 5.9% 상승했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월 5.5%를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공공서비스 물가는 1.2% 상승했습니다.

택시비가 17.8% 오른 반면 국제 항공료는 12.9% 하락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3.9% 오르면서 지난해 4월 3.6%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사는 품목으로 구성된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의 경우 1년 전보다 1.8% 상승했습니다.

통계청은 7월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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