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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위험한 이벤트'…집단 난동 현장서 40명 체포

<앵커>

미국 시카고 도심에서 흑인 청소년 수백 명의 집단 난동이 또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반복되는 집단 난동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히고, 40명을 체포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편의점으로 몰려듭니다.

닥치는 대로 물건을 들고 나오고, 꺼내온 물건들을 흩뿌리듯 높이 던져 올리기도 합니다.

옆에 있던 주유소에도 몰려들어 소화기를 아무 데나 뿌려 댑니다.

현지시간 지난 30일 저녁, 미국 시카고 도심에서 벌어진 10대 청소년들의 난동 현장입니다.

4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상점을 약탈하고, 패싸움까지 벌였습니다.

시카고 흑인 10대들이 SNS를 통해 기획하고 있는 '10대들의 도시 장악' 이벤트가 다시 벌어진 겁니다.

시카고 경찰은 청소년 집단 난동이 되풀이됨에 따라 해산에 주력하던 기존 방침을 바꾸고, 현장에서 40명을 무더기로 체포했습니다.

이 가운데 37명이 12살부터 17살 사이의 미성년자들이었습니다.

총기 3자루도 압수했습니다.

시카고시의 청소년 집단 난동은 지난 4월 처음 시작됐는데,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시카고시 당국이 치안을 이유로 청소년들의 도심 출입을 제한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기획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두 차례, 비슷한 난동이 되풀이되면서 시카고 지역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출처 : 유튜브(Black Conservertive Perspec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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