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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도 '불황형 흑자'…중국 '광물 수출 통제' 동향 촉각

<앵커>

국내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은 1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불황형 흑자'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50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6.5% 줄었습니다.

다만, 수입이 487억 달러로 더 큰 폭인 25.4%가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16억 2천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1억 3천만 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입니다.

하지만, 수출 감소세가 10개월째 이어진 점을 고려할 때 '불황형 흑자'라는 분석입니다.

15대 주요 품목 가운데 자동차와 일반기계, 가전 등 3개 품목만이 전년보다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수출액은 59억 달러로 7월 기준 역대 최고액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도체는 1년 전보다 34% 줄어 1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석유제품 수출도 42% 줄었습니다.

수입액 감소는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유는 46%, 가스는 51%, 석탄은 46% 수입액이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오늘(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품목에 대해 국무원 허가를 받아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갈륨은 전력반도체와 OLED 디스플레이 등에, 게르마늄은 반도체 공정용 가스 생산 등에 사용됩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되는데, 산업부는 오늘 산업공급망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꾸준히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대응 방안을 준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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