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의 대러 무기 제공 가능성'에 "주저 없이 제재할 것"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제공 가능성과 관련해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하거나 제재해야 하는 행동을 할 때 추가 제재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과거에 다양한 활동을 이유로 북한에 많은 제재를 부과했으며 러시아의 전쟁을 지원하는 전 세계의 많은 개인과 단체도 제재했다면서 미래에도 이렇게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올해 가을 방북을 초청했던 것과 관련해서는 두 나라는 긴밀한 관계에 있으나 이는 세계 안보 증진 차원에서는 생산적이지 않다면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되더라도 그런 평가가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중국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미국의 관련 규정 우회를 위해 한국에 잇따라 투자를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같은 국가가 중국과 경제 문제를 포함해서 관계가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 미국도 중국과 경제적 관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정책 집행과 관련해 규정을 우회하려는 사람들에게 이를 집행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