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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탱크 가스에 중독된 근로자 숨져…소방대원도 질식

<앵커>

정수장 지하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남성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다른 노동자 2명과 이들을 구하려던 소방관들까지 모두 6명이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수장 지하 관로에서 구조대원들이 다급하게 외칩니다.

[천천히 다리부터. (아니, 끈부터 풀라고.)]

어젯(7일)밤 8시 40분쯤 전남 화순군의 한 정수장 지하에서 관로를 수리하던 수리업체 직원 3명이 갑자기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41살 남성은 끝내 숨졌습니다.

다른 직원 2명은 치료를 받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펌프 작업을 하면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유입돼 사고가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구조대원 4명도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 동맥혈 검사를 했는데 정상 범위를 조금 벗어나서 고압 산소 치료를 한 번 더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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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헬기에서 대원들이 들것과 함께 조심스럽게 내려옵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강원 원주시 감악산에서 등산을 하던 50대 남성 A 씨가 낙석에 맞은 뒤 1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A 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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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4차선 도로 절반이 돌로 뒤덮여 있습니다.

오전 11시 40분쯤 전북 완주군 자동차전용도로로 10t가량의 돌과 흙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도로에 떨어진 낙석은 당국이 굴삭기를 동원해 모두 치웠습니다.

하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서 안전진단을 하는 3일 동안 도로는 전면 통제됩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영상제공 : 전남 화순소방서·전북 완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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