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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핵심 송영길 전 보좌관 구속…수사 전망은?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가 어젯(3일)밤 구속됐습니다.

앞으로 검찰 수사가 어떻게 흘러갈지 강민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송영길 전 대표 캠프에서 자금 관리 등 핵심 역할을 맡았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

돈 봉투 살포의 중간 전달책 역할을 하고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송 전 대표 외곽 조직 돈으로 대신 내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박 모 씨/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 ((금품) 살포 혐의 인정하십니까? 송영길 전 대표가 지시한 건가요?) …….]

검찰은 구속된 박 씨를 상대로 돈 봉투 살포 과정의 지시, 보고 관계와 연루된 인물들의 역할 등을 캐물을 계획입니다.

특히 박 씨가 송 전 대표 최측근인 만큼 불법 자금 조달과 전달 등에 송 전 대표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는지가 추궁 대상입니다.

검찰은 특히 5천만 원을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진 스폰서 김 모 씨의 자금 출처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 신병 확보 기간 20일 내에 검찰이 어떤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혐의들을 찾느냐에 따라 송 전 대표, 그리고 돈 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20명가량의 민주당 의원들 소환 방식과 시기도 정해질 걸로 보입니다.

혐의가 확인될 경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한 차례 부결된 윤관석 의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송 전 대표가 '검찰이 조작된 증거를 기반으로 정치 보복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이원석 검찰총장은 돈 봉투 의혹 사건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아주 큰 범죄"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원형희, CG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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