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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영장심사 출석…"충실히 소명"

'돈 봉투 의혹' 송영길 전 대표 보좌관 영장심사 출석…"충실히 소명"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에 돈 봉투 등 금품이 살포됐다는 의혹 관련, 당시 송영길 캠프 자금 관리를 총괄했던 전직 보좌관 박 모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정당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박 씨는 오늘(3일)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습니다.

박 씨는 법원 출석 길에 혐의를 인정하는지, 송영길 전 대표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묻는 기자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법원 출석에 앞서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섰을 때 "충실히 소명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박 씨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등과 공모해 5,000만 원을 받고 6,750만 원을 살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박 씨가 이른바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 모 씨로부터 5,000만 원을 받고, 보관 중이던 자금을 합쳐 윤관석 의원(무소속·인천 남동 을)에게 2차례에 걸쳐 6,000만 원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이 이렇게 확보한 돈을 돈 봉투에 나눠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20명가량에게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씨는 선거운동 자금 명목으로 서울지역 상황실장 등에게 자금 750만 원을 제공하고, 컨설팅업체 '얌전한고양이'에 의뢰한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등 9,420만 원을 송 전 대표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가 대납케 한 혐의도 받습니다.

박 씨는 그동안 검찰이 제기한 혐의 대부분을 전면 부인해 왔습니다.

박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유창훈 영당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데, 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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