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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 기로…결과는 언제?

<앵커>

대장동 일당에게 50억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구속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곧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데, 서울 중앙지법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심사 결과가 언제쯤 나올까요?

<기자>

이르면 오늘(29일) 밤 안에 늦어도 내일 새벽엔 결과가 나올 걸로 보입니다.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심사는 오전 10시부터 3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검찰에 비공개 출석했던 박 전 특검은 법원에 나오면서는 짧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 번 들어보시죠.

[박영수/ 전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 : 진실은 곧 밝혀질 걸로 전 확신합니다. (우리은행에 영향력 행사하신 적 없으십니까?) 없습니다.]

심문에서 검찰은 220쪽 분량의 프레젠테이션까지 준비해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정황이 있는 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 재직 시절,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을 받고 대가로 200억 원을 약속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 전 특검은 혐의 내용을 부인하면서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도 없다고 맞섰습니다.

<앵커>

박 전 특검이 구속되냐에 따라서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도 영향을 받겠죠?

<기자>

박 전 특검은 50억 클럽 의혹이 불거진 지 1년 9개월 만에 그것도 검찰의 재수사 끝에 구속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박 전 특검이 구속된다면 검찰이 1심 뇌물 무죄 선고 뒤 절치부심하고 있는 곽상도 전 의원 부자 추가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걸로 보입니다.

또 두 사람 외에 애초 '50억 클럽'으로 언급됐던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등으로까지 수사가 확대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수사 동력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현장진행 : 김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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