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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 새우깡 가격 내린다…다른 업체들도 인하 결정

<앵커>

농심이 신라면과 새우깡 값을 내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가 라면업계에 가격 인하를 촉구한 지 9일 만인데요. 다른 업체들도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농심이 다음 달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소매점 기준으로 1천 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천500원이었던 새우깡은 100원이 각각 낮아집니다.

농심은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이 다음 달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연간 약 80억 원 정도의 비용절감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두 제품의 가격 인하로 소비자들이 얻게 되는 혜택은 20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지난 18일 국제 밀 가격 하락을 언급하며 라면업계의 가격 인하를 촉구했고,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까지 나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지난 21일) : 공정거래위원회가 제품들에 대한 담합의 가능성 같은 것도 좀 열심히 들여다봐야 하고 또 유통 구조 같은 것들도 면밀하게 살펴서….]

제분업계는 어제(2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간담회를 가진 뒤 다음 달 밀가루 가격의 인하 방침을 밝힌 바 있습니다.

농심에 이어 삼양식품과 오뚜기 등 다른 라면 업체들도 다음 달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면 이외에 정부가 물가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우유와 커피 등에서 가격 인하 움직임이 나타날지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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