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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에 없던 균열…당분간 혼란 계속될 것"

<앵커>

이번 러시아 반란 사태와 관련해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에 전에 없던 균열이 일어났고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방 언론들은 옛 소련 시절 있었던 실패한 쿠데타 사례를 언급하면서, 푸틴의 국정 장악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러시아 용병기업인 와그너 그룹의 반란 사태와 관련해 아직 완전한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에 전에 없던 균열이 일어나고 있는 건 확실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러시아에) 전에 없던 균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사태는 매우 이례적인 겁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사태가 러시아 내부 문제라고 직답을 피하면서도,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 자체에 사람들이 의문을 품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진짜 균열이 일어나는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권위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입니다.]

그러면서 와그너 그룹의 수장인 프리고진이 교체를 요구한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군 지도부 교체는 아직 없지만, 내부 문제까지 겹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부 장관 : 푸틴은 이제 전쟁 상황뿐 아니라 러시아 내부 문제에 대해서도 걱정을 하게 됐습니다. 정신이 다른 곳에 팔리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럽 등 서방 언론들은 옛 소련 시절 고르바초프와 옐친 대통령 재임 당시 있었던 두 차례의 쿠데타 시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실패한 쿠데타였지만 두 대통령은 이후 얼마 가지 않아 실각했다며, 푸틴 역시 후폭풍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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