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안경비대 "잠수정 탑승 5명 전원 사망"

미국 해안경비대는 대서양에서 실종된 잠수정 '타이탄' 탑승자 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안경비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2일) 브리핑에서 타이태닉호 침몰 지점 인근인 해저 1천600피트, 약 488m에서 잠수정 선미 덮개 등 잔해를 발견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잠수정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잠수정에는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인 스톡턴 러시와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프랑스 국적의 해양 전문가 폴 앙리 나졸레, 파키스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 아들 술레만이 타고 있었습니다.

잠수정 운영업체 오션게이트도 성명을 통해 타이탄 탑승자 5명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타이탄은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 떨어진 해저에 가라앉은 타이태닉호 잔해를 보러 지난 18일 오전 심해로 내려갔다가 실종됐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