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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동시 하한가' 재발에 불공정거래 특별단속 강화

<앵커>

금융당국은 어제(14일) 주식시장에서 5개 종목이 거의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특별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태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거의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한 동일산업과 만호제강, 대한방직, 방림,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은 오늘부터 매매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지난 4월 말 벌어진 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처럼 불공정거래와 연루된 게 아니냐는 우려에 당국이 조치에 나선 겁니다.

최근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설치한 금융감독원은 이들 종목의 불공정거래 여부를 긴급 점검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이번 사태에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한 주식투자 온라인 커뮤니티가 연루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 커뮤니티 운영자 강 모 씨는 장기간 이들 종목과 관련한 분석 글들을 올린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씨는 의도적인 부양이나 폭락은 전혀 없었으며, 최근 증권사들이 신용거래 연장을 해주지 않아 생긴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모 씨/주식투자 커뮤니티 운영자 : 라덕연 사태가 터졌다고 (증권사) 대출을 갑자기 딱 중단을 해버리면, 파는 수밖에 없죠.]

이와 관련해 일부 증권사들은 지난해 말부터 해당 종목들을 신용거래 불가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증권은 지난해 12월 4개 종목을 신용거래 불가 종목으로 지정했고, 신한투자증권은 SG증권발 급락 사태 직후인 지난 4월 말 5개 종목의 신용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신용거래 제한은 거래는 적은데 이상 거래 움직임이 포착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계속 오르는 종목들이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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