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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어르신 일자리 선순환 활력 · 모범돼

<앵커>

양질의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고 유지하는 일은 지자체마다 큰 현안인데요, 꾸준하게 수익을 창출하며 일자리를 유지하는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양시 대화동의 한 건물에는 노인들로 구성된 작은 사업단이 입주해 있습니다.

10명이 근무하는 행주농가 사업단은 100% 국산 참깨와 들깨로 참기름과 들기름을 생산합니다.

전국의 노인 일자리 사업단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상품입니다.

[최석우/고양시 원당동 : 원산지가 전부 국산입니다. 주로 경북 안동에서 많이 들어옵니다.]

판매처가 점점 늘어나 다양한 온라인 시장과 고양과 파주 일대 17군데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작년에만 2억 4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장지현/로컬푸드 매대 직원 : 너무 반응이 좋아요. 고소하고 특히 들기름은 고객들의 계속 재구매가 대단히 많아요.]

행주농가 사업단은 2010년부터 노인 일자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같은 건물에는 '할머니와 재봉틀' 사업단이 다양한 봉제용품을 생산·판매합니다.

봉제 관련 경력을 가진 70대 이후의 어르신 12명으로 구성된 경력 연결형 일자리 사업입니다.

조끼나 앞치마 같은 활동복, 신생아나 아이들을 위한 유아용품까지 어르신의 봉제품은 인기도 높습니다.

하반기에는 60세 이상 고양시 노인을 대상으로 재봉틀 아카데미 운영을 계획 중입니다.

사업단 종사자들은 한 달 50시간 정도 근무하고 평균 60만 원의 급여를 받습니다.

시장경쟁을 통해 정착되고, 선순환되는 점에서 어르신 일자리의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영성취재 : 인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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