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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中 공산당 지부장이냐"…"기막힌 오염수 동맹"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12일) 오전 서로를 향해 날 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에게 우리나라 정치에 관여하라고 멍석을 깔아준 거라며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결정적 실책을 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할 거라는 싱 대사의 발언이 포함된 이 대표와 싱 대사의 당시 만남 영상을 민주당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려놓은 걸 두고도 중국 대사관 홍보국을 자처한 거냐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치인이고 어느 나라 정당의 대표입니까. 중국 공산당 한국 지부 지부장인지, 제1야당 대표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시길 바랍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주 김기현 대표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난 사실을 거론했습니다.

오늘부터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운전을 시작하는데, 가장 큰 피해를 입는 우리 정부만이 침묵으로 오염수 방류를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며 이를 염두에 둔 만남 아니었냐고 말했습니다.

동맹이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입니다. 여당 대표가 지난주에 일본 대사와 만난 이유가 국민에게 오염수를 선물하기 위한 작업이었냐, 이런 비판까지 나옵니다.]

일본과는 적극적으로 관계 회복에 나선 현 정부가 중국과는 타이완 문제 등을 놓고 불편한 사이에 놓인 상황.

여기에 싱 하이밍 대사의 발언과 오염수 방류 문제가 겹치면서 여당은 야당에 중국 편에 섰다, 야당은 여당에 일본 편이냐는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 정유미 / 영상취재 : 조춘동·김학모 / 영상편집 : 이승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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