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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m도 깜짝 우승…8일간 2종목 세계신기록

<앵커>

지난주 여자육상 1,500m 세계 신기록을 세운 케냐의 키프예곤 선수가 8일 만에 주 종목이 아닌 장거리 5,000m에서도 깜짝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29살의 키프예곤은 1,500m 올림픽 2연패에 이어, 지난 주말 피렌체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한 중거리 1,500m 최강자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 파리 대회에는 주 종목이 빠져 있어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8년 만에 장거리 5,000m에 나섰습니다.

별다른 생각 없이 5,000m 세계 기록 보유자 지데이의 뒤만 보며 달리던 키프예곤은 선두권에 둘만 남자 700m를 남기고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가속도를 붙여 지데이를 추월했는데, 갈수록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본인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14분 5초 20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개인 기록은 무려 26초 75, 지데이의 세계 기록도 1초 42 경신한 뒤, 

[키프예곤 본인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2주 만에 2종목 세계 기록입니다.]

놀라움과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키프예곤/케냐 육상 국가대표 : 레이스에 대한 작전도 없었습니다. 8년 만에 5,000m 경기를 즐기려 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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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3,000m 장애물에서는 에티오피아 기르마가 19년 만에 세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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