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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2회 이상호의 스퀴즈…kt, 롯데 꺾고 5연승 신바람

연장 12회 이상호의 스퀴즈…kt, 롯데 꺾고 5연승 신바람
kt wiz가 연장 12회 혈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kt는 어제(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롯데에 7대 6으로 승리했습니다.

지난주를 최하위(10위)로 마친 kt는 연승 행진을 벌이며 단독 8위까지 올라섰습니다. 반면 롯데는 4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6대 6으로 맞선 연장 12회초, kt는 배정대의 우중간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 안치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원아웃 만루를 만들었습니다.

9회초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은 이상호가 타석에 섰습니다. 이상호는 롯데 오른손 불펜 윤명준의 3구째 직구에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습니다.

롯데 1루수 정훈이 달려 나와 원바운드로 공을 잡았지만, 홈으로 송구하지 못하고 타자 이상호만 태그했습니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습니다.

2022시즌이 끝나고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후 kt에 둥지를 튼 이상호는 4월 16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3일 만에 올린 타점을 짜릿한 결승타점으로 장식했습니다.

2019년에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상동은 11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1군 무대 첫 승리를 따냈습니다.

12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처리한 박영현도 첫 세이브를 수확했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kt가 주도했습니다. kt는 1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의 3루타에 이어 김상수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얻었습니다.

3회 김상수, 4회 배정대, 5회 황재균의 적시타가 연거푸 터지며 5대 0까지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7회에 롯데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원아웃 1, 3루에서 유강남의 2루수 땅볼로 처음 득점한 롯데는 투아웃 2루에서 터진 김민석의 좌중월 2루타, 정훈의 좌전 적시타로 3대 5까지 추격했습니다.

이어진 투아웃 1루에서는 전준우가 왼쪽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기어코 5대 5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kt는 9회초 투아웃 1, 3루에서 황재균이 왼쪽 담을 직격하는 적시타를 쳐 6대 5로 다시 앞섰습니다.

그러나 롯데도 9회 말 투아웃 후 고승민의 좌중월 2루타와 전준우의 고의사구로 1, 2루 기회를 잡은 뒤, 안치홍의 3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적시타로 6대 6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롯데는 11회말 원아웃 2루에서 전준우와 안치홍이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기 기회를 놓쳤습니다.

위기를 넘긴 kt는 12회초에 이상호의 스퀴즈 번트로 귀중한 1점을 뽑으면서 4시간 49분 혈전의 승자가 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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