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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치고 '기부'도 하고…사랑의 '하트 세리머니'

<앵커>

프로야구 두산 선수들은 올해 안타와 홈런을 날릴 때마다 이렇게,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데요. 학대 피해 아동을 돕는 기부금도 모았다고 합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두산 타자들은 안타를 치고 나갈 때마다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더그아웃의 동료들과 기쁨을 나눕니다.

이렇게 하트를 만드는 게 올 시즌 두산의 팀 세리머니가 됐고 그 시작은 양석환이었습니다.

시즌 첫 경기부터 아내와 아들을 위해 '하트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곧 팬들과 선수단 전체가 하트를 주고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두산 구단은 지난 5월 한 달 동안 안타는 10만 원, 홈런은 100만 원씩 기부금을 적립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양석환/두산 내야수 : 작은 재밋거리라도 드리려고 시작하게 됐는데, 좋은 일에 기부까지 이어져서 기분이 좋은 거 같아요.]

공교롭게도 5월 이후 팀 타율까지 오르면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3천만 원의 기부금이 모이자, 이승엽 감독은 작은 도움이라도 되려고 한 건데 오히려 선수들이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흐뭇해했습니다.

[이승엽/두산 감독 : 양석환 선수가 매일 나가서 이거 하더라고요. 저도 선수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하트 세리머니)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6월에는 더 많은 안타를 쳤으면 좋겠네요.]

두산 구단은 팬 참여 이벤트까지 합쳐 모은 6천여만 원을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해 기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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