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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합병…'거액' 챙긴 선수들만 승자

<앵커>

적대 관계였던 PGA투어와 LIV 골프가 전격적인 합병을 선언했습니다. 전 세계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일찌감치 LIV로 이적해 거액을 챙긴 선수들만 승자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PGA투어와 유럽 투어인 DP월드투어, 그리고 LIV 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는 공동 성명을 통해 합병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서로 '원수'였던 PGA투어와 LIV 골프가 하루아침에 '동업자'가 된 겁니다.

지난해 사우디 자본이 주도해 출범한 LIV 골프가 PGA투어 선수들을 줄줄이 빼 가면서 PGA투어는 LIV로 옮긴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했습니다.

LIV 선수들도 출전한 일부 대회에서는 양측의 신경전과 대결 구도가 두드러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LIV 선수들의 PGA투어 복귀도 가능해졌는데,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등 유혹을 뿌리치고 PGA투어를 지킨 선수들은 허탈하게 됐고 사실상 LIV로 이적하면서 거액을 챙긴 선수들만 승자가 됐습니다.

LIV로 옮기면서 필 미컬슨은 무려 2천600억 원, 더스틴 존슨은 1천9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이 모너핸/PGA 투어 커미셔너 : 비판을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변합니다. 합병은 PGA 투어 선수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단체가 합쳐진 새로운 단체의 이름은 추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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