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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부적절 표현" "무한 책임"…후폭풍 언제까지

기자회견장에 선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

천안함 최원일 전 함장을 두고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길"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 :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 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하여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 천안함은 북한의 소행이란 입장을 밝혔다고도 했습니다.

이틀 전, 이래경 이사장이 혁신위원장으로 발표되자마자 '자폭된 천안함은 조작'이란 내용의 과거 SNS 글이 논란이 됐고, 최 전 함장은 여기에 이재명 대표의 현충일 선물이냐면서 임명에 문제를 제기했었습니다.

기자들의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권 수석대변인은 최 전 함장을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이후 책임도 느껴야 할 지휘관은 차원이 다르단 생각에서 비롯된 말이었다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이 이사장이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도 계속됐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뿐 아니라, 이 대표가 혁신위원장을 임명하는 방식 등을 두고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종민/민주당 의원(SBS 김태현의 정치쇼) : 친 이재명 중에서도 아주 강력한 지지 의사를 갖고 있는 분을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했다는 것은 현재 있는 이재명의 민주당을 더 강화하는 길로 가겠다, 이런 의지가 강한 것 아니냐. 이런 점에 대해서 지금 상당히 심각하게 보는 겁니다.]

국민의힘도 이 대표를 향해 권 수석대변인을 사퇴시키고 국회 윤리위 제소 등 모든 징계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혁신위원장 임명을 둘러싼 후폭풍이 사퇴 이후에도 계속되자, 이 대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결과에 대해서는 언제나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입니다.]

직접 사과는 하지 않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책임을 질 거냔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당의 쇄신을 이끌어갈 혁신위원장 임명이 당의 혼란과 분열만 더욱 부추기는 양상입니다.

(취재 : 정유미 / 영상취재 : 조춘동·김학모 / 영상편집 : 장현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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