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천만 관객' 기록에 도전하는 '범죄도시 3'…개봉 6일 만에 500만 관객

마동석 주연의 액션 영화 '범죄도시 3'가 개봉 엿새 만에 500만 관객을 모으면서 전편에 이어 '천만 영화'에 등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동석 표 히어로물'이라는 작품의 힘과 함께 개봉 타이밍 등 여건까지 맞아떨어져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 3'는 5일까지 520만 명의 관객이 봤습니다.

지난 달 31일 개봉한 지 6일 만입니다.

올해 나온 영화 중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모으면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467만여 명)를 단숨에 제쳤고 올해 관객 수 1위였던 '스즈메의 문단속'(551만여 명) 추월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영화계에서는 '범죄도시 3'가 전편인 '범죄도시 2'보다 관객 운집 속도가 빠르고 이렇다 할 경쟁작도 없기 때문에 누적 관객 수 1천만명 이상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예측이 현실화하면 '범죄도시' 시리즈는 두 편 연속 천만 영화 타이틀을 갖게 됩니다.

앞서 '범죄도시 2'는 지난해 1천269만여 명의 관객을 모아 코로나19 유행 기간 유일한 천만 한국 영화로 기록됐습니다.

시리즈 두 편이 각각 1천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2017년 신과 함께 : '죄와 벌', 2018년 '신과 함께: 인과 연'의 신과 함께 시리즈가 현재까지는 유일합니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이렇게 흥행과 함께 브랜드로 자리잡게 된 데는 주인공 마석도와 이를 연기한 주연 마동석의 힘이 매우 컸다는 중평입니다.

영화에서 괴물 형사로 묘사되는 마석도는 악당을 잡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맞아도 싼' 악당을 맨주먹으로 쓰러트려 시원하고 깔끔한 권선징악을 보여줍니다.

'범죄도시 3'가 개봉된 시점이 흥행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시각도 많습니다.

이 영화의 정식 개봉일은 지난 달 31일이었지만, 부처님오신날 연휴인 27∼29일 사흘간 유료 시사회를 열어 48만 2천여 명의 관객을 모았고 개봉 전 관객 사이에서 입소문 효과 또한 누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