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FIFA 대회서 역대 다섯 번째 4강 신화

2회 연속 4강 진출의 신화를 쓴 한국축구의 미래들이 이제는 결승 무대로 눈을 돌립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6시 아르헨티나 라플라타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준결승에서 맞붙습니다.

김은중호는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최석현의 결승 헤더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이날 승리로 우리나라는 이 대회에서 2회 연속 4강에 진출했습니다.

아울러 1983년 멕시코 20세 이하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12년 런던 올림픽, 2019년 폴란드 20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FIFA 주관 남자 축구 국가대항전에서 통산 다섯 번째로 4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멕시코 대회와 한·일 월드컵은 모두 4위로 마무리했습니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직전 대회인 폴란드 대회에서는 남자 축구 역대 최초로 결승에 오르더니 준우승으로 최고 성적을 썼습니다.

한국축구가 FIFA 주관대회에서 우승한 적도 있습니다.

남녀 통틀어 여자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계 정상을 밟았는데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맞수 일본을 결승에서 꺾고 월드 챔피언이 됐습니다.

이에 앞서 같은 해 독일에서 열린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으나 이후 17세 이하 동생들이 바로 다시 새 역사를 썼습니다.

김은중호가 이탈리아마저 누르고 2회 연속 결승에 오르면 지난 대회 '깜짝' 준우승에 그치지 않고 궤도에 오른 한국축구의 수준을 보여주게 됩니다.

우승까지 한다면 아시아 최초로 이 대회 정상에 오르는 새 역사도 씁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