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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 2경기 연속 헤더골

'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 2경기 연속 헤더골
▲ 최석현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FIFA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천금 같은 결승 골로 4강 진출을 이끈 건 중앙 수비수 최석현이었습니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대회 8강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최석현의 천금 같은 결승 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최석현은 연장 전반 5분 이승원이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리자 낙하지점을 정확히 포착하고 뛰어올라 머리로 한국의 4강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이날 연장까지 120분을 모두 뛴 최석현은 자신에게 찾아온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골 지역으로 뛰어 들어 오며 탄력을 이용한 최석현은 이승원이 차올린 공을 백 헤딩으로 방향만 살짝 바꿔 놓았고, 이 공은 반대쪽 골대 구석을 찔러 결승 골이 됐습니다.

이승원-최석현 듀오의 결승 골 합작은 3대 2로 이긴 16강 에콰도르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연출됐습니다.

이 경기에서도 후반 2분 코너킥 찬스에서 이승원이 문전으로 투입한 공을 공격에 가담한 최석현이 골 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구쳐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을 만들었습니다.

'골 넣는 수비수' 최석현의 머리가 한국의 8강 진출과 4강 진출을 결정한 셈입니다.

2003년생 최석현은 K리그1 울산의 유스팀인 울산 현대중·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단국대에 입학했습니다.

최석현은 178㎝로 신장이 크지는 않지만 점프력이 좋고, 빠른 스피드와 강한 힘을 바탕으로 몸싸움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석현은 어렸을 때는 측면 공격수로 뛰다 중학교 1학년 때 발목 부상을 당한 이후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꿨습니다.

공격수 출신 최석현은 이전에도 종종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력을 뽐냈는데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 헤더골을 뽑아내며 '골 넣는 수비수'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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