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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상승 거래' 더 많아졌다…집값 다시 오르나

<앵커> 

지난달 거래된 서울 아파트 값을 살펴보니, 직전 매매가보다 가격이 오른 상승거래가 하락거래를 앞지른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집값이 계속 오를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는데, 왜 그런지 이혜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올 들어 잇따라 매매 계약이 체결된 서울 아파트 단지 두 곳의 실거래가입니다.

같은 아파트, 동일한 면적에서 지난달 이뤄진 거래 가격이 직전 거래보다 2억 원가량씩 뛰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의 가격 오르내림을 살펴봤더니, 직전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된 상승거래 비중은 46.1%, 한 달 새 6%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가격이 떨어진 하락거래 비중은 5%포인트 정도 줄어들어,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에 상승과 하락거래의 비중이 역전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개월 만에 3천 건을 넘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급매물 소진 이후 호가를 높인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이 나타나면서 상승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 세종, 대전, 제주에서도 이런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기엔 이르다는 전망입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장 : 추세적인 우상향보다는 점진적인 시장 회복이나 당분간은 일부 지역 위주의 바닥 다지기로 해석해야 되겠죠.]

다음 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19개월 만에 가장 많은 4만 2천여 가구에 달할 걸로 전망돼, 전세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큰 점도 주택 가격에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G : 강경림·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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