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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도둑 맞았던 불교문화유산 총 32점 환수

과거 사찰에서 도난당했던 불교문화유산이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모두 32점의 불교문화유산의 환수식이 열렸습니다.

경북 포항 보경사에서 지난 1999년 도난당했던 '영산회상도' 비단 바탕에 붉은색과 녹색을 사용해 부처와 보살을 담은 불화로, 18세기 후반 불화의 전형적인 채색법과 세련된 필치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영산회상도와 당시 함께 도난당했던 지장보살도가 지난 2020년 서울의 한 경매업체에 출품됐습니다.

경찰과 문화재청이 수사를 벌인 결과 모두 32점의 도난 불교문화유산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1988년부터 2004년 사이 조계종 소속 사찰 14곳에서 도난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국립고궁박물관 수장고에서 관리해 오다, 최근 피의자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확정되면서 검찰이 원소장처로 돌려주라고 결정했습니다.

[진우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 성보의 환지본처는 문화유산의 제자리 찾기일 뿐만 아니라, 예경의 대상으로 봉안된 성보의 신앙적 가치를 회복한다는 점에서도, 무엇보다 큰 의미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제자리를 찾은 유물 중에는 역사적, 학술적으로 중요한 작품도 많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응천/문화재청장 :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많은 도난 문화유산들, 특히 성보문화재들이 다시 본래의 자리로 찾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일부 훼손되거나 파손된 불상과 불화는 보존 처리 작업을 거쳐 원래 있던 사찰로 돌아가게 됩니다.

( 취재 : 이주상 / 영상편집 : 이승희 / VJ : 오세관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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