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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중국, AI 연구량 압도적이지만…문제는 인력·반도체 공급

중국 톈진에서 열린 정보산업 전시회.

가장 관심이 집중된 건 인공지능, AI 산업의 새로운 기술 트렌드입니다.

오는 25일 개막하는 중국의 대표적 기술혁신 분야 행사인 중관춘 포럼의 주제도 인공지능을 가장 앞세울 정도로 중국은 AI 기술 경쟁 우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의료분야에도 빠르게 확산돼 안구 망막을 촬영해 자동으로 혈관과 신경을 분석 한 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신 혈관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기술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리우하이조우/망막 진단기술 전시업체 대표 : 데이터 공유와 AI 기술을 통해,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치료를 받는 것도 더 편리해 질 수 있습니다.]

경작지를 돌아다니며 농작물의 생육 정보를 수집, 평가하고 병충해를 진단해 해결책까지 제시하는 로봇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시설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충전 전 과정을 스스로 할 수 있는 AI 적용 로봇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인공지능 연구는 양적으로 미국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스탠퍼드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AI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출판한 곳 1위부터 9위까지가 모두 중국 학술기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AI 산업은 전문인력 부족과 반도체 공급망 문제라는 두 가지 큰 걸림돌에 직면해 있습니다.

관련 분야에서 3천만 명에 가까운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중국 기업은 물론 중국 소재 외국기업들도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로 중국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반도체를 활용하거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AI 기술을 발전시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최근 베이징시는 국가 컴퓨팅 시스템을 관련 회사와 기관에 제공하는 등의 인공지능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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