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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봉투 의혹' 이성만 검찰 출석…현역 의원 첫 소환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이성만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는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만 의원은 돈을 주거나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검찰이 이 의원을 상대로 어떤 부분을 조사하고 있는지, 강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 기간 선거캠프 지역 본부장 등에게 돈 봉투 최소 900만 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성만 의원.

검찰청사에 출석하며 당당하게 조사에 임해 결백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성만/무소속 의원 : 저는 돈 준 사실이 없습니다. 전달한 사실이 없어요.]

소환의 배경이 된 금품 전달 정황을 담은 이른바 '이정근 녹취록'을 거론하면서는 악의적 편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성만/무소속 의원 :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불법적으로 유출하고 의혹을 부풀려서 여론 재판으로 단죄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도록 하겠습니다.]

11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조사에서 검찰은 이 의원에게 자금 조달과 전달의 구체적 경위, 또 돈 봉투를 받은 의원과 지역본부장이 누구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다음 주에는 300만 원이 든 돈 봉투 20개, 6천만 원 상당을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윤관석 의원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한 달 넘게 이어온 관련자 조사와 증거 분석을 통해 돈 봉투 '수수자 그룹'에 해당하는 현역 국회의원들도 상당수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민주당 현역 의원들과 이번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송영길 전 대표 소환도 바짝 다가왔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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