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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모인 3만 간호사…"부당한 공권력 저항"

첫 단체행동…의료 현장 혼선 없어

<앵커>

간호법 거부권에 반발하는 간호사들이 첫 단체행동에 나섰습니다. 간호사 3만 명이 정부 규탄 집회에 나섰는데 의료 현장에선 다행히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광장에 간호사 3만여 명이 모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에 반발해 첫 집단행동에 나선 간호사들은,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저항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경/대한간호협회 회장 : 우리는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서 저항할 것을 선언합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보다 나은 간호 돌봄을 누릴 권리를 박탈당한 5천만 국민들께서도 무엇이 진실인지 알 권리가..]

대한간호협회는 대리수술, 대리처방 등 현장 간호사들에 요구되는 불법 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아 다음 주 중 현황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우려했던 의료 현장의 혼선은 다행히 없는 모습입니다.

수술이나 채혈을 돕는 간호사 600여 명이 근무하는 이 경기도 종합병원도 차질 없이 진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나윤/경기 고양시 : (불편함은) 없는 것 같아요. 못 느꼈어요. 크게 불편한 점은 못 느꼈어요.]

간호사 대부분은 병원급 이상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동네 의원들 운영에도 큰 영향은 없었습니다.

대한병원협회는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는 병원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간호협회 측은 환자 불편을 담보로 하는 파업은 하지 않겠다는 원칙하에 부당한 업무만을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에 환자 불편을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의료 공백 여부를 점검하고 있고, 대형병원은 간호사들의 집단행동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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