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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200일…"진상규명 특별법 촉구"

<앵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어제(16일)로 200일이 됐습니다. 유족들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는데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진전이 없다면서 정치권에 입법을 호소했습니다.

박세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태원 참사 발생 200일, 참사 골목에 붙은 추모 쪽지들은 빛이 바랬고, 추모객들이 남기고 간 꽃다발도 시들었습니다.

참사 100일을 기점으로 서울광장으로 옮겨진 합동분향소.

서울시의 강제철거 예고에도 더 많은 시민을 만나겠다며 자리를 지킨 지 또 100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3월, 150일째 되던 날,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 특별법 제정하라! 제정하라!]

'10·29 진실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또 응원을 호소했습니다.

[최정주/이태원 참사 유족 (지난 3월 27일) : 특수본의 수사만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회피하기에 급급했고 이어진 국정조사 또한 불성실한 조사와 증언 그리고 여야의 정쟁으로 인해 요식행위에 불과했습니다.]

참사 200일이었던 어제, 유족과 시민들의 1인 시위가 전국에서 이어졌습니다.

피켓을 들고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외쳤고, 여당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저녁부터는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앞에서 159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159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송진영/이태원 참사 유족 : 국민의힘은 정쟁 법안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달아서 단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우리 아이들의 죽음을 정쟁으로 삼는 자들은 누구입니까.]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는 오는 20일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국가 책임 인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민추모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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