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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 속 거리 축제 '봇물'…"지역 경제 활성화 마중물"

<앵커>

화창한 봄 날씨 속에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달 초 열린 안산국제거리축제입니다.

사흘간 행사에 34만 9천여 명이 찾으면서 성황을 이뤘습니다.

과거 18차례 행사의 평균 방문객 수 33만 명보다 많았습니다.

9개 나라의 거리 예술 49개와 시민들이 직접 만든 21개 등 총 70개 작품으로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구성한 게 성공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손지혜/경기도 안산시 : 탁 트인 공간에서 높은 수준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좋고요. 박수 치고 호응하다 보면 공연자들이랑 같이 공연하는 느낌이 드는데, 그게 좋아요.]

경기도 이천에서도 도자기축제가 12일간 열렸는데, 30만 명 넘게 찾았습니다.

이천시는 240여 개 공방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습니다.

경기도 지자체들이 야외 축제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우려가 줄고 화창한 날씨로 가족 단위의 나들이가 늘어난 것을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수원시가 대규모 거리예술 행사, 수원연극축제를 엽니다.

총 12개 연극 작품이 공연되는데, 특히 코로나로 한동안 끊겼던 국외 작품 초청이 4년 만에 재개됩니다.

수원의 고색창연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공중 서커스와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춤사위 등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지자체들은 지역 축제 행사를 내수시장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이재준/수원시장 :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요. 시민에게는 일상의 활기를 되찾아드리고 서수원 지역의 침체된 상권에 소비 촉진과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수출 여건이 안 좋은 상황이어서 지자체들의 지역 축제를 활용한 경제 활성화 노력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안산시·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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