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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여의도 사옥 매각" 자구안 발표…정승일 사장 사의

<앵커>

지난해 30조 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전력이 25조 원 규모의 재무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한전의 자구안을 검토해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호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국전력은 전남 나주 본사에서 비상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6년까지 25조 7천억 원 규모의 재무개선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발표했던 20조 1천억 원에 더해 5조 6천억 원의 추가 자구안을 내놓은 겁니다.

한전은 우선 기존 매각 대상 44곳 외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남서울본부 건물을 매각할 계획입니다.

남서울본부의 자산가치는 조 단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전은 또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내 3개 층과 서인천지사 등 전국 10개 사옥에 대해서는 임대를 추진합니다.

이 밖에도 한전과 전력그룹사의 부장급 이상 임직원은 올해 임금 인상분을 전부 반납하고, 차장급 직원은 임금 인상분의 50%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한전은 노조와 전 직원의 임금 동결과 인상분 반납도 협의할 계획입니다.

한전은 오늘(12일) 오후에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지난해 연간 32조 7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1분기에도 5조 원 이상의 추가 적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자구안 발표와 함께 사의를 나타냈습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한전의 자구안과 실적 발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난 1월 인상 폭인 킬로와트시 당 13원의 절반 정도인 7원 인상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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