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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많아졌다는 '검사 출신' · '서오남'…지금은 얼마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에 정부 요직에 서울대를 나온 50대 남성, 이른바 '서오남'이 많아졌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저희 팩트체크 사실은팀이 윤 대통령 취임 1년이 된 지금도 그런지, 자세히 분석해 봤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사실은팀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지금 시점 현직에 있는 장·차관급 인사 114명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행정안전부가 펴내는 행정통계연보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검사 출신 인사는 총 13명, 전체의 11.4%였습니다.

문재인 정부 1년 차 2.9%,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윤 정부 출범 한 달 차, 사실은팀 분석으로 8명이었는데 5명 늘었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로는 10.4%로 비슷했습니다.

다음 서오남, 보겠습니다.

서울대 출신, 전체의 54.4%, 과반입니다.

문재인 정부 41.9%와 비교하면 많이 높아졌습니다.

다음 보시죠.

50대 57.9%, 남성 89.5%, 문재인 정부는 각각 61.9%, 85.7%, 남성 비율은 소폭 늘었고 50대 비율은 소폭 줄었습니다.

50대, 남성 중심 인사라는 점은 비슷했습니다.

장차관들의 출신 지역은 변화가 컸습니다.

윤석열 정부 1년, 영남권이 39.5%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충청권이 그 뒤를 이었는데, 문재인 정부 1년 차도 영남권이 가장 많은 건 같아요.

다만 호남권, 수도권이 그다음입니다.

호남 출신 인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경제 관료 출신이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었죠, 모피아 논란입니다.

윤석열 정부 10.5%, 문재인 정부는 7.6%였습니다.

5급 이상 고시 출신은 61.4%, 지난 정부 41%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문 정부에 비해 관료 출신 인선이 많아졌다는 해석도 가능해 보입니다.

미국 언론은 주기적으로 행정부 인사 다양성을 검증합니다.

성별, 대학은 물론이고요, 행정부와 국가 전체 인종 비율을 이렇게 비교하기도 합니다.

다양한 인사에서 다양한 정책, 합리적인 정책이 나오고, 그래야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는 고민과 철학이 담겼습니다.

앞으로 남은 4년, 저희 사실은팀도 인선 다양성 검증 보도 이어가겠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오노영, CG : 서현중·권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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