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주가 조작' 의혹 라덕연 체포…영장 청구 검토

<앵커>

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라덕연 대표를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위, 금감원 합동수사팀은 오늘(9일) 오전 라덕연 H투자컨설팅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라 대표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집행했고, 검찰청사로 압송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라 대표 등 10명을 출국금지한데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H투자컨설팅 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 개인 정보를 넘겨받은 뒤, 매수, 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수수료 명목으로 받은 범죄 수익을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라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수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번 주가 폭락사태로 1천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오늘 라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오늘 투자자 60여 명을 대신해, 라 대표와 H사 관계자 등 6명에 대해 사기와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주가조작 세력이 애초 투자금을 정상적으로 운용할 의도 없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투자금을 받았다며, 투자자에게 미수금이나 대출채무도 알리지 않아 사기와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