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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일 만에 두 정상 재회…한국시찰단 후쿠시마 파견 합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일본 총리와 어제(7일) 정상 회담을 했습니다. 지난 3월 이후 52일 만에 한일 정상회담이 다시 열리면서 양국 관계 정상화가 궤도에 올랐다고 윤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안보와 경제 등 각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한 두 나라 정상은, 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우리 정부 시찰단을 일본에 파견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첫 소식,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52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0분에 걸친 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양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 전문가들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두 정상이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 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립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달 23일 시찰단이 파견될 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안보 분야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가 합의한 핵협의기구 등 확장억제 강화 논의에 일본이 참여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워싱턴 선언은 일단 한국과 미국의 양자 간의 베이스로 합의된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기시다/일본 총리 : 미일 동맹, 한미 동맹, 한일 그리고 한미일, 안보 협력을 통해 억제력과 대처력을 강화하는 중요성에 대해서 의견이 일치함을 확인하였습니다.]

경제분야에서는 우주와 양자, AI 등 첨단 과학기술 공동연구와 반도체를 포함한 공급망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달 있을 히로시마 G7 회의에서 한일 협력의 틀을 더욱 견고히 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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