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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기시다, 첫 일정은 현충원 참배

<앵커>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조금 전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한상우 기자, 기시다 총리가 조금 전 입국했는데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낮 12시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서울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환영 행사를 마친 직후 기시다 총리는 서울 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곧바로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합니다.

양국 소수 참모진만 배석하는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으로 1시간 반정도 회담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어 양국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회담이 끝난 뒤에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양국 정상부부가 환영 만찬을 함께합니다.

오늘(7일) 기시다 총리의 방한으로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 이후 중단된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됐습니다.

<앵커>

짧은 시간 안에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게 된 건데요, 오늘 어떤 의제가 논의될까요?

<기자>

우선 안보 문제가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북핵 위협에 대해 양국의 인식이 같은 만큼 공동 대응 방안에 대해 이야기가 오갈 전망입니다.

또 경제와 관련해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강화와 소재 산업 협력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양국의 첨예한 이해가 걸린 주제도 나올 것 같은데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의 경우 일본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 이런 입장을, 한국은 한국 측 조사단이 참여하고, 우리 국민의 안심과 이해가 이뤄져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놓을 걸로 보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직접적인 사과 입장을 내놓을지도 관심사입니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서 나온 워싱턴선언과 핵협의그룹에 대해 일본 측에서 참여 의사를 타진할 걸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은 우선 한미 공조에 방점을 찍고, 일본까지 참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회의 또는 그 이후 차차 논의하자, 이런 입장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최준식,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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