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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 기소…"77억 수수"

검찰,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 기소…"77억 수수"
▲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

검찰이 이른바 '백현동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 한국하우징기술 전 대표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오늘(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김인섭 전 대표를 구속 기소했습니다.

백현동 개발 사업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11만 1,265㎡에 아파트를 지은 사업입니다.

지난 2014년, 민간 사업자인 아시아디벨로퍼 정 모 대표는 성남시에 부지 용도 2단계 상향을 2차례에 걸쳐 건의했지만 모두 반려됐습니다.

하지만, 정 대표가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 전 대표를 영입한 뒤인, 2015년엔 준주거지로 4단계 용도 상향이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2015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경기 성남시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관련 편의 알선을 대가로 부동산 개발업체 아시아디벨로퍼 정 모 회장으로부터 77억 원을 수수했다고 봤습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옥중에서 측근들과의 면회, 서신 등을 통해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에 로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김 전 대표가 청탁·알선의 대가로 지난 2017년 10월, 5억 원 상당의 백현동 사업의 '함바식당'(공사장 내 식당) 사업권을 수수했다는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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