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통령실 "사실관계 파악이 우선, 필요하면 합당한 조치"

<앵커>

대통령실은 이번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미국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필요하다면 합당한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도 밝혔는데, 다만 이번 사건을 과장하거나 왜곡해 한미 동맹을 흔들려는 시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서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 정보기관의 도·감청을 통해 김성한 전 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의 민감한 대화가 새어나갔다는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추가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관계 파악이 가장 우선"이라며 "상황 파악이 끝나면 미국 측에 합당한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사건을 과장하거나 왜곡해 동맹 관계를 흔들려는 세력이 있다면 국민으로부터 저항을 받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대통령실 일각에서는 언급된 두 사람을 상대로 실제 155mm 포탄 관련 대화를 나눴는지, 대화한 사실이 있다면 만나서 했는지, 전화로 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미 국가안보국과 CIA는 공개되지 않은 무선통신 신호 탈취 기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안보실과 경호처 차원의 보안 강화 조치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폴란드에 수출한 무기가 우크라이나로 넘어갈 수 없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무기나 탄약이 필요한 국가에 이를 수출하는 것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늘(11일) 대통령의 국빈 방문 최종 조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이번 사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주범·김용우,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