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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파트 매입하기 시작한 '2030'…시장 회복 맞나?

<앵커>

올해 들어서 서울과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가 늘고, 20·30대가 아파트를 활발히 사들이면서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는 것이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복이 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는데, 이혜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전국 집값 하락률 1위를 기록했던 세종시.

11억 원까지 올랐던 84㎡ 아파트 매매가가 반토막 났었는데, 지난달 1억 4천만 원 반등하는 등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세종시의 1분기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늘었고, 아파트 가격도 3주 연속 상승 중입니다.

[세종시 부동산 관계자 : 급매물들이 2월쯤에 소진이 많이 됐어요. 이제 5억대 하던 것들이 5억 5천 정도로 (올랐는데) 거래 전반적인 건 증가됐어요.]

지난 2월, 16개월 만에 2천 건대를 회복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도 지난달은 3천 건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떨어지고 있고, 공시가격 하락으로 세금 부담이 줄어든 데다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대출 문턱을 낮춘 정책들이 영향을 준 결과입니다.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도 지난 2월 30%대를 넘어서면서 2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분양시장 전망도 개선되는 등 시장 곳곳에서 회복 조짐이 감지됩니다.

하지만 바닥을 찍었다고 단언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규제 완화로 7주 연속 하락 폭이 줄어들었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 낙폭이 다시 커졌습니다.

[권영선/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국지적으로 좋은 물건에 대해서는 반응이 오는 것 같고, 전체적인 회복세로 봐야 하느냐는 아직은 좀 이른감이 있긴 하거든요.]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이 소진된 후 집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의 희망 가격 격차가 유지되면서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태호, CG : 최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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