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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비로 주불 잡은 홍성…축구장 2,300개 면적 잿더미

<앵커>

식목일인 오늘(5일) 아침 전국에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큰 피해를 입은 충남 홍성 등 산불 3단계가 내려진 다섯 곳을 포함해 전국의 산불이 모두 꺼졌습니다. 이번 산불로 집을 잃거나 생계가 막막해진 이들을 위한 피해 지원과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첫 소식,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간 타올랐던 충남 홍성 산불이 비와 함께 사그라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발생 53시간 만인 어제 오후 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고,

[전형식/충남도 정무부지사 : 4월 4일 화요일 16시경에 주불 진화가 완료되었음을 보고 드립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어젯밤 잔불 정리까지 마무리했습니다.

불이 꺼지기까지 헬기 20대와 소방차 등 180대 넘는 장비, 2천8백 명이 넘는 인력이 동원됐습니다.

불길을 다시 번지게 했던 초속 10m 강풍도 초속 2~6미터로 잦아들었습니다.

이번 홍성 산불은 올 들어 발생한 산불 가운데 가장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축구장 2천3백 개에 달하는 산림 1천4백54 헥타르가 불에 탔거나 영향을 받았고, 주택과 창고 등 건물 71채가 불에 탔습니다.

한때 주민 3백여 명이 근처 학교와 마을회관 등에 마련된 대피소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홍성과 함께 산불 3단계가 발령됐던 충남 금산, 전남 함평과 순천, 경북 영주 지역의 대형 산불도 모두 꺼졌습니다.

전남 순천에서 난 산불은 만 하루 동안 산림 1백50 헥타르를 태웠고, 전남 함평 산불은 산림 4백50 헥타르를 할퀴고 꺼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충남 홍성 산불 시작과 관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3명을 상대로 진술을 받는 등 산불 원인 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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